2026-01-18
지난주는 초반부터 환율이 시장이 예상했던 범위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랐어요. 한때는 달러당 1,479원까지 치솟으면서 1,480원 선을 턱밑까지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강달러 현상과 주변국 통화 약세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원화가 힘을 쓰지 못하고 계속해서 밀리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일본의 엔화 약세였어요.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던 지난 수요일(14일) 저녁,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바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었어요.
지난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이유는 원화만 유독 약했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지난주 글로벌 시장을 보면 달러화 가치 자체가 아주 강했어요.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460원 ~ 1,480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커요.
이번 주 금요일(23일),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려요.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우에다 총재가 물가가 오르면 금리 올릴 것이라는 뉘앙스(매파적 발언)를 풍길지가 관건이에요.
하지만 더 큰 변수는 정치예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만약 다카이치 총리는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거든요. 만약 이러한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덩달아 원화 가치도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일본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Fed) 의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에요. 원래 유력했던 케빈 해싯(비둘기파, 돈 풀기 선호)이 밀려나고, 케빈 워시가 급부상했어요.
누가 되든 트럼프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연준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시장에 퍼져 있어요.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린다는 뉴스가 나오면 안전자산인 달러보다는 유로화 등이 반사 이익을 얻으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선언했어요. 유럽과 미국의 무역 전쟁이 다시 불붙으면,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릴 수 있어요. 이건 환율 상승(원화 약세) 요인입이에요.
이번 주는 굵직한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어요.
현재 코스피가 4,800선을 넘어 5,000을 바라보고 있어요 보통 주식이 오르면 외국인 돈이 들어와 환율이 떨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너무 활발해서 그 효과가 상쇄되고 있어요. 오히려 해외 투자를 위해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환율 하단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