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긴장감 고조로 인해 급격히 상승했던 달러는 두 국가의 휴전 합의와 다양한 이벤트들이 맞물리며 지난 한 주 달러는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달러인덱스가 한 주 만에 1.54%나 하락하며 97.25 포인트까지 내려왔어요. 특히 장중에는 96.99 포인트까지 밀리며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7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는 시장이 달러의 가치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예요.
한편,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하락했어요. 중동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안정을 되찾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일부 자금을 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 투자를 마치고 돌아온 내국인 투자자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이를 상쇄하며 환율 하락을 도왔습니다.
지난주 시장을 가장 크게 뒤흔든 것은 바로 미국 연준의 수장 교체 가능성 소식이었어요.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극적으로 완화된 것도 중요한 변수였어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우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어렵지만, 반대로 경제가 조금씩 식는 모습이 보이면 금리 인하의 명분이 생겨요.
유로 & 파운드 강세
달러/엔 환율의 하락 (엔화 강세)
지난주 달러 약세가 시장을 휩쓸었다면, 이번 주는 숨을 고르며 이번 주에 쏟아져 나올 중요한 경제지표, 특히 미국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 주 달러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는 달러화가 더 이상 쉽게 밀리지 않는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하지만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의 6월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이 박스권을 깨고 1,300원대 초반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선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막힌 답답한 흐름을 보일 수 있어요.
이번 주는 미국의 독립기념일(7/4, 금) 휴일로 인해 주요 지표들이 앞당겨 발표돼요. 특히 목요일(3일)에 핵심 지표들이 집중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6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실업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숫자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만큼이나, 세계 경제 리더들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한 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