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도 1,400원 선을 강력히 지지했어요. 미국 고용 쇼크와 셧다운 우려로 Fed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 특유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조달 리스크가 달러 수요를 높여 원화 약세 압력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 리스크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며 1,400원대를 굳건히 유지한 것이 지난주 시장의 핵심입니다.
지난주 달러 대비 원화(USD/KRW) 환율은 예상했던 1,400원 레인지를 뚫고 올라서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어요. 연합인포맥스 자료를 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405.20원에 최종 호가되며 서울 외환시장 현물 종가(1,400.00원) 대비 상승 마감했죠.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매우 강했음을 보여줍니다.
지난주 1,400원 선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제 새로운 높이에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에요. 이번 주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아주 중요한 국내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한미 간의 외환 관련 논의 지속'과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에요.
환율을 안정시킬 가장 확실한 카드로 시장이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한미 간의 강력한 외환 공조 의지예요.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해 많은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고,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에요. 이는 미국 연준의 다음 행보, 즉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과 일본의 내부 정치·정책 이벤트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1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요.
지난 주말에 치러진 일본 LDP 총재 선거 결과에 따라 엔화의 방향성이 결정될 거예요.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Fed의 신중론'과 '달러 약세 기대'라는 상반된 힘이 1,400원 선에서 치열하게 충돌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입니다.
위에서 분석한 상승 및 하락 요인들의 역학 관계에 따라 이번 주 외환 시장의 변동성 크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 요인들의 힘겨루기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굳건히 지지하고 새로운 지지 레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주 시장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