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트럼프발 충격과 주변국 리스크로 1,430원대까지 레벨을 높인 달러/원 환율은 이제 새로운 '불안정한 고점'에서, 이 과열된 레벨을 정당화할 것인가?, 되돌림이 올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있을 전망이에요. 이번 주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국내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요.
첫 번째 변수: 트럼프發 충격 후폭풍과 美 셧다운 장기화
이번 주 시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과 '셧다운 장기화 리스크'라는 초대형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에요.
- 현재 상황: 셧다운이 8일 이상 지속되며 경제 지표 발표가 마비된 상태에요. 트럼프는 관세 위협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어요.
- 시장의 반응:
- 상승 요인 (달러 강세): 셧다운이 장기화되거나, 트럼프가 추가적인 관세 관련 발언을 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지되어 달러 강세 압력이 1,430원대 상단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요.
- 하락 요인 (달러 약세): 셧다운의 장기화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재부각되거나, 트럼프가 일시적으로 발언 강도를 낮춘다면, 불안감이 해소되며 환율이 아래쪽(하락)으로 방향을 틀 수 있어요.
두 번째 변수: Fed 인사들의 발언과 정책 스탠스
이번 주는 셧다운으로 지표가 부재한 만큼, 미국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이 달러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재료가 될 수 있어요.
- FOMC 의사록 공개 (지난주 이벤트): 지난 9월 회의 의사록은 대체로 고용 정체와 관세 영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으나, 셧다운과 트럼프 발언이 덮치며 영향력이 제한되었어요.
- 연준 인사 연설: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하며 '금리 인하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면, 달러 강세 압력이 유지될 거예요. 반면, 셧다운의 경제 충격을 언급하며 '보험성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정치·지정학적 이벤트 분석
- 한미 간의 환율 공조 및 '3,500억 달러' 해소 방안:
- 현재 상황: 트럼프 충격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미 간의 외환 공조 필요성이 더욱 커졌어요. 시장은 통화스와프 체결이나 그에 준하는 '달러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요.
- 영향: 구체적인 공조 의지가 보인다면 환율은 즉각적인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원론적인 언급만 나온다면 1,400원대의 불안정성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돼요.
- 일본 LDP 총재 다카이치 후속 조치:
- 현재 상황: 다카이치 총재 당선 후 LDP-공명당 연정이 해체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어요. 이는 다카이치의 공격적인 확장 재정 정책 추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에요.
- 영향: 정책 추진력 약화는 엔화 약세(엔/달러 상승)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을 부분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어요.
이번 주 전망 요약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Fed의 정책 스탠스'와 '트럼프발 리스크'라는 상반된 힘이 1,400원 선 위에서 치열하게 충돌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에요.
- 상승 요인 (달러 강세): 3,500억 달러 투자 리스크 지속과 Fed의 '긴축 신중론'이 달러를 1,400원선 위로 끌어올리려 할 것입니다.
- 하락 요인 (달러 약세): 미국 고용 약화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와 한미 양국의 강력한 환율 공조 기대가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려 할 것입니다.
종합 코멘트: 위의 요인들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의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돼요. 또한 1,400원을 지지하고 새로운 지지선을 확보할지를 주목해야 하는 한 주입니다.